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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불] "외식 창업, 이렇게 '착한 프랜차이즈도 있네" _ 13/03/10

올해들어 통계청이 밝힌 국내 자영업자는 약 550만명에 달한다. 

마땅히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은퇴·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대거 소규모 자영업창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업은 언제나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는 대부분 실패한다. 

그나마 프랜차이즈 본사를 잘 만나면 실패 확률이 줄어들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본사가 가맹점의 입장에서 매장 오픈과 관리를 챙겨주는 이른바

‘착한 프랜차이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굽네치킨’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오픈 시

가맹점주에게 보증금, 교육비, 로열티, 가맹비를 받지 않는 ‘4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가맹점주의 오픈 초기 비용을 줄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다. 

여기에 처음 오픈 한 가맹점은 수퍼바이저가 3일간 매장에 상주하며 기본적인 매장 운영도 돕는다. 

 

매장 인테리어도 본사 수수료가 없다. 

점주는 원하는 곳에서 간판, 인테리어, 주방 기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굽네치킨은 초기 오픈(2005년) 후 현재 870여개 가맹점을 연 현재까지 단 한번의 창업 설명회 없이 

점주들의 입소문으로 오픈됐다. 

 

‘카페네스카페’는 본사에서 파견된 슈퍼바이저가 가맹점 수익창출, 매출관리, 매장운영(QSC프로그램) 등

초보창업자들의 고민을 통합적으로 해결해주는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점주들이 자칫 지나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세하게 관리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준다. 

 

‘국대떡볶이’도 가맹비, 보증금, 교육비를 받지 않고 기존 인테리어 비용의 거품을 빼 창업 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또 식자재를 도매시장보다 싸거나 같은 가격으로 납품하고 식자재 모니터링 신고제를 도입해 

더 저렴한 품목을 발견하면 점주들의 건의를 받아 가격을 정정한다.

점주들이 가장 큰 고충인 리뉴얼 규제도 없앴다. 2년에 한 번 수리 및 보수만 한다. 

 

콩나물 불고기 전문점 ‘콩불’은 가맹 계약서에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없앴다.

또, ‘슈퍼바이저’라는 표현 대신 ‘영업 지원’이라는 직책을 사용해 가맹점주들에게 본사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콩불도 굽네치킨처럼 가맹점 확장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지 않는다. 

가맹점수가 급증하게 되면 본사 지원이 소홀해져 음식 품질과 서비스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경호 지엔푸드(굽네치킨) 대표는 “외식이 다른 분야보다 창업이 쉬운 것이 사실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한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라며 “가맹비 면제, 리뉴얼 규제 완화 등 점주들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마련된 본사를 꼼꼼히 알아보고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날짜 : 2013/03/10 이데일리] 3a3a34ed9f92e83e15da77fce5363220_1438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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