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 때면 달갑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황사다.
황사는 먼지뿐 아니라 중금속 등 공해 물질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중에는 중금속 배출을 돕거나 해독작용을 하는 것들이 있어
음식으로 우리 몸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돼지고기다.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몸 안의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돼지고기하면 불에 구워먹는 삼겹살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번 황서철에는 좀 더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 보자.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친근한 이미지의 돼지고기 요리를 깔끔하고 세련된 된 맛으로 선보여
젊은층과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콩나물, 오징어, 돼지고기의 환상 궁합 '오삼콩불'
콩불(www.kongbul.com)에서는 콩나물과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먹는 '오삼콩불'을 추천한다.
오삼콩불은 말 그대로 아삭한 콩나물, 국내산 돼지고기, 식감이 일품인 오징어를 큰 철판에 함께 볶아 먹는
매콤한 볶음 요리다.
재료 각각은 별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콩나물, 오징어, 돼지고기의 어우러진 궁합이 일품이다.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 또는 우동을 볶아 먹는 것도 별미중의 별미.
◆ 베트남식 소스를 가미한 퓨전요리 '돼지고기고추덮밥'
호아민(www.hoabinh.co.kr)의 '돼지고기고추덮밥'은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베트남 요리 중에는 매운 요리가 많이 없지만 호아빈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베트남식 소스를 가미해
퓨전 덮밥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 제육덮밥이 고추장으로 맛을 내는 것과 달리 이 요리는 돼지고기와 고추를 칠리소스에 볶아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 담백한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생양파와 청경채 등 야채와 함께하는 '스위트포크'
일반적으로 튀김요리는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씨젠(www.czen.co.kr)의 '스위트포크'(Sweet Pork)는 신선한 야채와 튀긴 돼지고기를
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입안에서 톡톡 튀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이 곳의 음식은 얼핏 보면 샐러드로 착각할 정도로 듬뿍 담긴 야채와 함께 나와 더 매력적이다.
생양파와 청경채 등 사각거리는 야채의 맛이 튀긴 돼지고기 맛과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 돼지고기 듬뿍 넣어 구수하고 매콤한 '남자의 짬뽕'
돼지고기가 주재료로 들어가는 '남자의 짬뽕'이라는 독특한 짬뽕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야채와 해물이 주재료인 기존의 짬뽕과는 달리 이 메뉴는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구수한 고기 국물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공 조미료 대신 천연재료를 이용해 개발한 특제소스를 쓰고 면은 수타로 만들어 쫄깃하고
양념이 깊게 스며드는 것 또한 자랑거리이다
[날짜 : 2010/04/04 아이뉴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