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핑거스-콩불, 늑대스푼피자등 이색메뉴로 여심 사로잡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들쑥날쑥 변하는 기온 탓에 완연한 가을을 맛보기는 쉽지 않지만 푸른 하늘과 청량한 바람, 그리고 온 거리를 색색들이 물들이고 있는 단풍을 보니, 어느새 가을을 실감하게 된다.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다 보면 여름내 사라진 식욕도 되살아날 것이다.

외식업체들도 입맛을 북돋는 매콤한 메뉴와 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특히 여심을 사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땅

㈜에땅의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투핑거스’에서는 핑크색으로만 구성된 귀여운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돈까스와 각종 토핑이 포함된 ‘돈까스떡볶이’와 떠먹는 피자 ‘늑대스푼피자’는 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인 칠리 크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돈까스떡볶이는 후추를 베이스로 한 비법 소스 덕분에 고추장 떡볶이에서는 맛보지 못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늑대스푼피자는 손에 소스를 묻혀 가며 피자를 먹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 피자의 도우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고소한 치즈와 토핑을 포크로 떠먹는 재미가 있다.

㈜에땅의 나우석 부장은 “매콤한 떡볶이로 입맛을 돋우고 달콤한 크림소스와 부드러운 피자 도우로 매운맛을 잡아줄 수 있다”며 “최근 투핑거스를 찾는 주 고객층은 두 가지 맛을 모두 좋아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30일까지 투핑거스는 특별한 세트메뉴를 제공한다. 투핑거스 세트 1은 돈까스떡볶이와 늑대스푼피자로 구성되어 있고, 투핑거스 세트 2는 돈까스떡볶이와 로맨틱쉬림프피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세트메뉴를 정가 17,900원에서 30% 할인된 12,000원에 판매하니 실속과 맛, 두 가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사진제공=콩불

㈜8푸드의 ‘콩불’은 전통 불고기 전문점과 달리 아기자기한 매장 구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여기에 콩나물과 불고기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메인 요리는 한 끼 식사로도, 칼칼한 소스 맛 덕분에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콩나물은 저칼로리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식자재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때문에 콩불은 다이어트와 칼로리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콩불이 단지 매운맛으로만 승부수를 던진 것은 아니다. 기본 메뉴인 ‘콩불’을 비롯해, 해산물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오징어를 더한 ‘오삼콩불’은 콩불의 또 다른 인기 메뉴다. 달콤한 소스가 가미된 ‘달달불고기’나 순한맛 콩불은 2030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이기도 하다.